파티마를 떠나 토마르로 가는 길의 풍경
토마르 라는 이 소도시의 명칭은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템플 기사단이 이곳에 도착 했을때 달아나는 멧돼지를 보고
Tomar(저놈 잡아라)라고 해서 마을 이름이 토마르가 되었다고 하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제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데 토마르라는 지명도 생소하고
이번 포르투갈 일주중 들르는 도시는 서너군데 빼고 거의 지명이
못 들어본곳 대부분이다
토마르 시청
토마르는 역사적으로 포르투갈의 보석과도 같은 도시이다. 기사단의 도시로도 불리며,
15세기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에는 엔리크 왕자의 휘하에서 해외 진출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엔리크 왕자는 토마르에서 성전 기사단의 뒤를 이은 그리스도 기사단의 단장이었다.
토마르의 주요 문화유산으로는 1983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그리스도 수도원과 15세기에 지어진 시나고그, 시청 앞에 있는 성요한성당 등이 있다.
토마르의 설립자 동상 앞에서
토마르 시청을 둘러보고 골목을 빠져나와 성요한 성당과 그리스도 수도원으로 간다
성 요한 성당
그리스도 수도원
인구 5만의 토마르는 템플기사단으로 유명한 작은 도시이다.
그리스도 수도원은 1119년 결성된 템플기사단의 본부가 있었고,
이슬람으로부터 순례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예루살렘에서 설립되었다.
그리고 1139년 아폰수 1세가 포르투 칼레 지역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웠는데
그 중심 도시가 포르투였다.
포르투칼이라는 나라의 이름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유럽을 지배하던 템플기사단은
1307년 프랑스 왕 필리프 4세에 의해 지도부가 화형을 당하며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리스도 수도원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지어진 까닭에
마누엘,로마네스크,바로크,고딕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공존한다.
마을도 기사단 등장과 함께 생겨 났다고...
이 수도원과 성 단지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기념물이며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되었다
수도원으로 들어서면 자그마한 회랑이 나온다
회랑을 돌아가며 구경한다
토마르 그리스도 수도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템플기사단이 건설한 원형 성전이다.
이곳은 예루살렘의 바위 돔을 본 떠서 지었다고 한다.
이런 건축의 모형은 템플시간단의 독특한 성당모형이기에
유럽 각지에 현존하는 템플기사단 성당들에서 같은 구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원형 성전의 벽면에는 성서에 나오는 사건들이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고
안으로 다시 8각탑이 있다.
그림과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된 탑이다.
화려한 고딕양식의 탑안에는 예수 수난의상이 걸려 있다.
원형교회의 모습에 눈길이 바쁘게 돌아간다
미뉴엘 양식의 본당
항해왕 엔리케 왕자의 통치기간(15세기 전반)에 수도원의 원형교회에
고딕양식의 본당이 추가되어 원형교회가 교회 후진으로 물러났다
수도원 식당
마누엘의 창문
수도원 교회의 서쪽창문 '디오가 데 아루다'의 작품으로
1510년에서 1513년 사이에 제작 되었다
사실적이고 자연주의적인 모티브를 강조하는 후기 '마누엘린'스타일 이다
성경의 주제에 따라 생명의나무 또는 예세의 나무를 상징한다
물이 나오는 음수대 인데 얼굴 모양이 다 다르다
성전 기사단 십자가 문양의 도자기
성전기사단은 1139년 교황청의 '완벽한선물' 칙서로 공인 되었다
1119년 설립되어 1312년경 까지 활동했다
십자군전쟁때 기독교 세계측의 가장 숙련된 전투병력 이었다
기사단의 전투복장
헨리크 왕자의 숙소였던 곳이 보인다
1420년부터 1460년까지 총독이자 그리스도 교단의 관리자였던
헨리크 왕자가 이건물에 거주했다
12세기에서 부터 18세기 까지 로마네스크,마누엘,고딕,르네상스,매너리즘,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른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재된 토마르의 그리스도 수도원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예술적 유산중 하나로 1983년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순례자의길 표식에 따라 코스타노바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