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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국/잉글랜드

하워스-브론테 박물관

 
요크셔 지역의  작은마을 하워스
하워스는 잉글랜드 북동부의 요크셔 지역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로 브론테 세 자매의 고향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브론테 자매의 박물관과 교회가 있는 곳으로 간다
오밀조밀 마을의 분위기가 화려하고 붐비는 대도시 보다는
작은마을의 정서가 느낌이 더 좋다
 
 
 

 

 
하워스 마을로 들어서는데 마을의 느낌이 좋다
하워스는 원래 나름 부유한 도시 였지만
산업혁명 이후 도시가 작다는 이유로 더 성장하지 못하고
그시대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돌로 만든집과 돌길이 어우러져 참 빈티지하고 예쁜 도시가 되었다
찰스 국왕 대관식 때문에  걸어둔 국기와 깃발이 아직도 걸려있다
 
 

 
이곳이 하워스의 메인스트리트다
야트막한 언덕길에 저 멀리 보이는 푸르른 초원지대가 
또 그림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분위기에 맞춰 곳곳에 있는 빈티지 샵들
 

 
거리 곳곳에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장식물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마을이 아담하고 작아 돌아보기에도 부담이 없고 자세하게 돌아볼수 있다
오른쪽 에 보이는 Black Bull은 브론테가의 외아들 브란웰 브론테가
술과 약에 취해 자주 찾은 술집인데 어릴때 먼저 죽은 두명을 제외하고 
남은 네명의 남매들이 영문학에도 큰 공헌을 했는데 그중 브란웰은
유독 빛을 받지 못했고 화가이고 싶어 했지만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84살까지 산 아버지를 제외하고 모든 가족이 단명을 한다
참 기막힌 브론테 가문의 슬픈 스토리다
 

 


빨간색의 저 박스는 공중전화  부스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이 읽지않는 책을 넣어 두기도 하고 읽고싶은 책이 있으면
가져 가기도 한단다
어쩜 마을분위기 하고 딱 맞춘 빨간색의 부스가 눈길을 끈다


 


이 마을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는데 예쁜가게 들을 지나칠수는
없지
물건을 사든 안사든 쇼핑은 즐거우니까 ㅎ
여기저기 돌아보다 쥬얼리 브로치를 구입했다


 
그냥 사랑스러울수 밖에 없는 마을 이다


브론테 자매의 생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니
더 예쁘게 꾸며놓은것 같기도 하고..


 

 
집 번호가 쓰여 있는 것이 독특하다
 

 


브론테 박물관 입구

 

 

 
세 자매의 생가 하워스 사제관
 

 
세자매의 동상이  있는
박물관 내의 정원
 

 

 
박물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이 거실
부엌이 비좁아 거실겸 다이닝룸으로 이용된것 같다
 
 

 
그 당시 사용된 식기들과 물건들이 진열되어있다
 
 

 
이곳은 작은부엌
집은 전형적인 영국의 이층집 구조로 1층엔 거실과 부엌이 있고 2층엔 룸들이 있다
외관은 커보이지만 4남매들과 살기에는 생각 보다는 작은집이었다
 
 

 

 

 
브론테 세 자매
왼쪽부터 앤,에밀리, 샬럿 브론테
샬럿 브론테-(1816년4월21일~1855년 3월31일)는 세자매중 장녀로
독학으로 공부한 후 기숙학교에서 3년간 교사생활을 하며 
가난속에서 동생들과 함께 문학에 전념 하였다
대표작으로 <제인에어><셜리><빌레트>등이 있다
 
에밀리 브론테 -(1818년7월30일~1848년12월19일)는 언니의소설<제인 에어>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엘리스 벨 이라는 필명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폭풍의언덕>을 썼다<폭풍의언덕>은 그의 유일한 소설 작품인데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3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앤 브론테(1820년1월17일~1849년5월28일)는 액턴 벨 이라는 필명으로 언니들과 함께 작업한
<커러,엘리스, 엑턴의 시집>(1846년)을 출간 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에그니스 그레이>(1847년)<와일드 펠 홀의 소작인>(1848년)이 있다
 
이들 세자매의 아버지인 패트릭 브론테 신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요크셔의 작은도시인
하워스에서 성공회 사제로 목회 하였다
샬럿은 어릴적 어머니를 잃었으며 위로 두 언니가 있었으나 일찍 사망 하였고
남동생 브란웰도 아편중독과 폐결핵으로 젊은나이에 사망 하였다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는 가장 오래 살았고 싫어했던 사위의 보살핌을 받으며
84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는다
아버지 패트릭은 자녀들을 기숙학교에 보냈고 당시 기숙학교의 숨막힐듯한
규율 때문에 자녀들은 학교를 극도로 싫어했다
당시 기숙학교의 생활상은 후일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 생생하게 묘사된다
 
 
  

 
아버지 브론테 목사가
근무했던 성공회 교회
 

 
교회 맞은편에 보이는 공동묘지
브론테가는 여기 묻혀있지 않고 교회의 납골당에 묻혀있다
브론테가의 막내동생 앤은 이곳에 같이 있지 못하고 다른곳에 묻혀 있는데
특히 병약했던 막내 여동생 앤이 죽기전에 바다를 보고 싶다고해서
'제인 에어'를 쓴 언니 샬럿 브론테가 같이 중부 오지 산골에서
마차여행을 가서 바다를 보게 해 주었으나 앤은 결국 병이 악화되어
같이 돌아 오지 못하고 바닷가 도시인 스카보로우에 묻어주고 
돌아왔다는 대목에서 참 기구한 브론테가의 슬픈 역사에 운명도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ᆢ

 

 

 

 

아버지 브론테 목사의 내용을 적어놓은 글
이곳에 묻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곳을 떠나며 일찍 생을 마감한 브론테 자매와 남동생을 생각하며 
먹먹한 마음이었다 그들의 삶이 우울하고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더 오래 살았더라면 더 많은 작품들을 남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샬롯브론테 그녀가 살았던 삶을 제인에어 소설속 여인으로 표현해 본것일까 
예전에 소설을 읽어 보았지만 돌아와서  넷플릭스에서
영화 제인에어를 다시 보기도했다(눈물 찔끔 거리면서)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언덕' 배경이 되었던 마을도 가보고 싶었지만
하워스에서 4km떨어진 곳인데 짜여진 일정 때문에 아쉽지만 
하워스를 떠나 맨체스터로 간다

 

 
하워스를 떠나 맨체스터에 왔다
 

 
맨체스터에 오니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가 생각이 난다
 

 

 
오우  이 멋진 건물은 ...
잠깐 지나가면서 느낀 맨체스터는 빨간색 벽돌 건물이 많이 보인다
 
 

 
맨체스터 시가지
큼직하고 깨끗한 도시느낌
오래된 영국벽돌과 현대적인 느낌이 둘 다 있다
 
 

 
맨체스터에서는 관광 일정이 없고 호텔에서 하루 머문뒤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셰익스피어생가가 있는)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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