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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미소국(유럽의 작은나라)/남프랑스

에즈빌리지 열대정원




에즈빌리지

남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에즈빌리지는 니스와 모나코 중간쯤에 위치한

중세시대의 마을로 꼭대기에 열대정원이 있습니다




700 미터 해안 절벽에에 자리잡은 애즈의 길은 언덕과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지는데

13세기에는 로마의 침략을 ,14세기에는 흑사병을 피해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에즈는 점차 마을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 했습니다



에즈빌리지 입구

입구 왼쪽 으로는 가보진 않았지만 철학자 니체의길이 있는데

에즈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니체가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세번째 부분을 이곳에서 완성 했다고 합니다.





에즈의 상징인 좁은 골목길은 단 한마리의 노새만 지나갈수 있도록 설계되어

터키군을 포함해 적의 공격이 있으면 노새에 포탄을 실어 올려 보냈으며

미로처럼 이어진 길을 헤집고 올라오는 적들을 향해 거침없이 대포를 쏘았다고 합니다

모든 건물이 요새로 사용 될만큼 튼튼해서

에즈는 오늘날에도 14세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화가가 운영하는 아틀리에도 있고 예쁜 샵과 레스토랑 ,카페가 있는데

그곳들은 나중에 내려오는길에 보기로 하고 일단 열대정원을 향해 올라 갑니다

이곳을 통과해 정원으로 오르는 길은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는 오르막길과 내리막이 이어져

쿵쾅 거리는 심장을 다스리며 오르느라 저급한 나의 체력이 원망스럽기 조차...ㅠㅠ



가뿐숨 몰아쉬며 잠깐 돌아다본 아래 마을의 풍경에

힘든것이 사라지는 순간 입니다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 하고 싶지만

정원을 향해 go go~



 잠깐 포토타임




뒤돌아 보면 에즈 마을의 교회가 보이구요

헉헉 가뿐숨을 몰아쉬며

드디어 에즈빌리지 꼭대기에 있는 열대정원에 도착 했습니다



우와! 펼쳐진 풍경에 힘든 순간은 싹 다 잊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열대 선인장과 빛바랜 붉은 지붕, 지중해의 완벽한 하모니에 

 올라올때 쿵쾅 거리던 심장보다 더 쿵쾅거림이 느껴 집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1920년대 스웨덴의 윌리엄 왕자는 30년 동안 

매년 여름 이곳 에즈를 찾았다고 합니다




유럽 사람들이 지중해의정원 이라고 부르는 에즈빌리지

갖가지 종류의 열대 식물과 조각상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프로방스 에즈빌리지 열대정원 입니다



한계단씩 오를때 마다 이국적인 열대 식물도 예쁘지만

두눈 가득 들어오는 지중해의 풍경에 매료되어 할말을 잃게 됩니다

사실 생폴드방스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계속 감탄의 연속 입니다







열대정원은 수백종의 선인장 용설란등이 여러 조각상 들과 어울려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각종 열대 식물과 선인장 으로 꾸며놓은 열대정원 Le jardin exotique d'Eze이 있습니다

하나의 선인장을 볼때는 가시돋는 까칠한 식물로 보였는데

 이렇게 함께 어울려있는 선인장이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선인장도 예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원 곳곳에 세워져 있는 저 조각상들은 에즈빌리지 주민을 형상화한 조각상 이라고 하는데

루이 14세의 공격 으로부터 에즈빌리지를 지키기위해 투쟁했던

주민들의 기개와 절개를 표현해 낸것 이라고 하네요






절벽 경사면을 따라 빼곡하게 심어놓은 열대식물






















지중해의 푸른바다와 붉은지붕,열대 식물이 어우러지는 멋진풍경




여러 형태의 조각상 각각의 이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한 12등신 정도는 됨직해 보이지요



에즈빌리지의 정상

열대정원의 가장 높은곳

허물어진 성벽도 조각상과 어울려 작품처럼 보이는곳

지중해를 눈에 가득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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