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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발칸/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2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쟁의 중심 이었던 사라예보 입니다.

20년전에 내전이 일어났던 이곳은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손꼽히는 끔찍한 내전 이었다고 합니다.

길거리 에는 끔찍한 총탄자국 들을 그대로 볼수있고

구 시가지 도로 바닥에는 발목지뢰가 터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곳 

지금은 아무렇지 않은듯 살아가고 있는듯이 보이지만

가슴속 깊이 전쟁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겠지요.

 

 

밀야츠카강 위에 세워진 라틴 다리는 밀야츠카강을 가로 지르는 13개 다리중의 하나로

이곳에서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던 다리로 유명 합니다.

 

 

 

밀야츠카강 위쪽에서 내려 강을 따라 걸어 갑니다

 

 

 

강의 수심은 그리 깊어 보이지 않고 주변의 주택들은 산위에 까지 빼곡히 자리 하고 있어요

 

 

 

 

 

산이 많은 지형의 형태는 우리나라와 많이 비슷해 보이네요 강물은 참 맑아 보이는데 이곳이 강의 위쪽 지류인지 수심이 얕아 보이지요

 

 

 

사라예보는 도시 지형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로서 전쟁 당시 산을 둘러 막아싸고 공격을 가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 도시를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죽게 되는 거의 인종말살에 가까운 내전 이었다고 합니다

 

 

걸어서 가다보니 오른쪽으로 시청이 보이네요

룸메이트 였던 짝꿍과 사진도 찍어 보구요

 

 

특이한 건물 이죠  이슬람식 건물 같이 보이는 이곳이 사라예보시청 입니다

 

 

 사라예보 시청

원래 이 건물은 국립도서관 이었는데 사라예보 내전때 완전히 부숴진 건물을

 약 20년동안 수리하고 보수해서 2014년 올해 완공을 했다고 합니다

산뜻한 색채감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밀야츠카강의 남쪽  산 높은곳 까지 주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밀야츠카강 13개 다리중 시청사 앞에 있는 다리에서

 

 

 

역사적인곳 라틴다리 에서

 

 

라틴다리

제 1차 세계대전 발발의 빌미가 되었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의 암살 장소 였던 역사의 현장

 

1914년 6월 28일 발생한 사라예보 사건은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한 불씨 중의 불씨였다고 할 수 있다.  

  6월의 어느 일요일, 이 날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육군 대연습을 보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오픈카에 탑승한 황태자 부부는 연신 밝은 웃음을 지으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두 발의 총성이 울렸다.  잠시 후 황태자 부부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 

 현장에서 잡힌 범인은 프린체프라는 젊은 대학생이었다. 

그를 붙잡아 조사를 하였는데 그는 세르비아의 해방운동을 펼치는 비밀결사단의 멤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에게 점령을 당해 지배를 받고 있었다. 

프린체프는 이에 대한 반항의 뜻으로 황태자 부부에게 총을 쏜 것이다. 

범인은 현장에서 잡혔지만, 황태자 부부는 15분 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오스트리아는 이 사건에 분명히 세르비아 정부가 연관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분노하였다. 

오스트리아는 이 일로 세르비아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리고 7월 28일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어 세르비아와 같은 슬라브계 민족인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돕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였다.

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인 독일도 뛰어들었다. 

그리고 연이어 프랑스와 영국이 끼어들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큰 역사의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의외로 좁은 강폭에 작고 아담한 다리 였지요

 

 

 

 

 

이곳에서 이런 총탄 자국을 보는것은 낯선 풍경이 아니라 너무도 낯익은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떠나 오기전 막연히 상상하던 그 이상의 것을 보고 다녔습니다

 

 

세르비아 민족주의 비밀결사 단원인 범인 가브릴로 브린치프는

라틴다리옆 길목에 있는 모리츠실러 카페 안에 있다가

황태자가 탄 오픈카가 시동이 꺼진틈을 타 카페에서 나와 황태자 부부를 향해 총을 발사 

황태자 부부는 사망 하였고,  그 당시 카페였던 이곳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벽에는 그당시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고...

 

 

건물 모퉁이 아래쪽에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드공과 그의 아내 소피가 암살 되었다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황태자 부부의 장례식 장면 입니다.

이 역사의 현장을 뒤로하고

다음은 구 시가지 바슈카르지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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