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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발칸/슬로베니아

소원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블레드섬

 

 

블레드 호 안에 있는 블레드 섬은 플레타나(pletana)라고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갈 수 있어요

블레드 섬에는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는데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는 종을 울리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블레드 섬에는 선사시대에 사람이 살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교회가 세워지기 이전에는

슬로베니아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인 지바(Živa)의 성지로 여겨졌다고 해요

블레드 섬에는 계단 99개가 있으며 전통적인 결혼식에서는 신랑이 신부의 등 위에 오른 채로 계단 99개를 오르는데

이 때 신부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 침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호숫가에서 보이는 블레드성의 모습

 

 

알프스의 눈동자라는 별명을 가진 블레드호수 쥴리앙 알프스의 빙하와 만년설이 녹으면서 해발 500m가 되는 분지에

 맑고 아름다운 호수가 만들어 졌다고 해요.

우뚝솟은 블레드성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구요

 

 

블레드호수 가운데 있는 블레드섬 성모승천성당으로 가기위해 플레트나 라고 하는 나룻배를 타고 갑니다.

저곳의 성당은 원래 슬로베니아의 여신을 모시던 신전 이었는데 개종하면서 성당으로 바뀐곳이라고 해요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승화 시켰다는 어느 여인의 전설이 담겨있는 소원의종으로 유명 합니다.

그래선지 호수의 느낌이 애잔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런 스토리 덕분에 많은 슬로베니아 신랑신부들의 웨딩촬영 장소가 된다고 하네요.

 

 

 

 

호수 주변에는 유고시절 독재자였던 티토가 자주 머물렀다는 호텔과 커피숍이 보입니다.

 

 

한가로이 호수를 떠다니는 오리들

 

 

동유럽 발칸반도 슬로베니아 유일의 자연섬인 아담한 블레드섬과 성모승천성당의 붉은 지붕과 52m 종탑이 보입니다.

 

 

 

플레트나 라고 하는 이 전통 나룻배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모터를 사용하지않고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만 노를 저어 갑니다.

허가를 받은 배만 운행된다고 해요 이 보트는 블레드호수 한가운데 떠있는 블레드 섬 으로 가는 유일한 교통 수단이며

전통에 따라 믈라노 마을의 남성만이 배를 운행할수 있다고 합니다

 

 

 

나룻배에 오르기전..

 

 

무게중심을 맞추어 양옆으로 ...

한쪽으로 쏠리면 안되겠죠

 

 

뱃사공 청년이 체격이 건장 하기는 했지만 15명 정도 되는 사람들을 태우고 노를 저으려면 정말 힘들겠다 싶은데

쓱쓱 잘도 저어 가더라구요

 

 

요기서도 셀카봉질

 

 

 

블레드섬이 가을로 물들기 시작 했어요

 

 

 

 

 

 

자 이제 99계단을 올라 갑니다

 

 

뱃사공과 함께

 

블레드 성모승천 성당으로 오르는 이곳의  계단은 99개인데  전통적인 결혼식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안은채로 이 계단 99개를 오르는데

이 때 신부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 침묵해야 한다고 하네요 신랑이 얼마나 힘들까요

 

 

 

 

성당으로 들어가기전에...

 

 

 

노천카페에 잠시 쉬어가며..

건너편에 보이는 화살표의 흰색 건물은 유고시절 티토 대통령의 별장 인데

김일성이 이곳에 왔을때 이곳의 경치에 반해 이주일이나 머물렀다고 하더군요.

 

 

 

화려한 금색문양의 제단 이군요

 

 

이 줄을 당겨 세번의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지요

저도 힘껏 당겨 종소리를 울렸지요

그래서 였는지 여행을 다녀와서 소원하던 한가지일을 이루었지요

정말 행운의 종인것 같아요

 

 

조기 나무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 보노라면 왠지 시 한수도 절로 지어질것 같은 느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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