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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러시아 발트3국/라트비아

리가 구시가

 

 

검은머리전당

 

에스토니아를 떠나 저녁때쯤 라트비아 리가에 왔습니다

숙소로 가기전 거리 구경을 하는데 리가의 유명한 검은머리전당의 야경을 보았네요

내일 다시 이곳을 보겠지만 조명을 받아 빛나는 검은머리전당이 정말 예뻤어요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고딕풍 건물로 리가의 구시가지인 베츠리가의 타운홀 스퀘어 근처에 있다.

1334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당시 상인들의 조합인 검은머리길드의 회원들이 세를 얻어서 사용했다.

 1713년에 그들이 건물을 구입하여 지금과 같은 화려한 건물로 둔갑시켰다.

검은머리 길드의 회원은 젊은 독신의 상인들과 배의 선장들로 구성되었는데,

상상 속의 아프리카 흑인 무어인인 '성 모리셔스'를 그들의 수호신으로 삼아서 검은머리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당시 전통사회에서 큰 역할을 한 이 길드의 행사에는 러시아 황제를 포함한 많은 귀빈이 참석할 정도로 영향력을 과시했다.

검은머리전당은 1816년, 1886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복구되고 증축되었다.

2층은 전체가 기념홀로 지어졌는데 높이 6.68m이며 매우 호화롭게 꾸며졌다.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1년에 한 차례 파괴되었고 그 후에 라트비아를 점령한 소련에 의해 1948년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라트비아가 독립한 후에 검은머리전당의 복구를 시작해 2000년에 완성했다.

2001년부터 도시의 800주년을 기념하여 일반인에게

관광안내소, 콘서트홀, 검은머리길드의 역사를 다룬 박물관 등으로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검은머리전당

 

 

 

일단 라트비아 리가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어요

 

 

 

은은한 조명을 받아 반들반들 빛이나는 돌바닥거리

 

 

구시가의 시작이되는 시청광장

 

사진 왼쪽, 검정색 건물은 점령박물관 입니다.오른쪽 잘린 부분의 건물은 리가시청

​1차대전 종전부터 1991년 독립까지 라트비아가 당했던 외침의 역사와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전시하는 무료 박물관입니다.

원래는 1970년 소련방 시절 세운 '라트비아 붉은 소총수 기념관'이었다가

소연방 탈퇴 독립 후 바뀌었습니다.

 

 

 

 

 

 

 

 

시청과 검은머리전당의 맞은편 쪽으로 걸어가면 다우바가강이 나옵니다

 

 

뾰족한 첨탑의 건물은 성베드로성당

 

 

고즈넉한 밤풍경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화려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어요.

 

 

리가의 다우바가 강변으로 걸어가 버스를타고 호텔로 갑니다.

 

 

 

다음날 아침 리가 시내의풍경

 

 

은행 건물도 참 고풍 스럽죠

 

 

커피숍 건물도 음~ 너무 멋지구요

 

 

 

 

리가 중앙역

 

 

리가의 동서를 가로질러 흐르는 다우바가강

 

 

소총수광장

점령박물관과 다우가바강 사이에 있는 소총수광장

소총수광장 가운데 붉은 대리석으로 만든 소총수상이 서 있습니다.

제정러시아 말기였던 1915~1917년 발트를 점령 통치하던 러시아가

독일에 대항해 라트비아인으로 조직한 4만 보병부대를 '소총수들'이라고  부릅니다.

독일과의 여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 후엔 '라트비아 붉은 소총수'로 이름이 바뀝니다

 

 

 

검은머리전당

 

광장 남쪽에 화려한 적벽돌 건물이 서 있습니다. 

16~17세기에 번성한 '독일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아

고딕풍으로 아름답게 지은 '검은머리 전당'입니다.

이 건물을 짓고 사용했던 '검은머리 길드'는

중세시대에 검음머리 길드가 쓰던 건물이어서 검은머리전당 이라고 하는데

그 수호신이 모리셔스 출신의 흑인 성인 이었기에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14세기 중반 아프리카와 남미를 돌며 무역을 하던

한자동맹 도시들의 부유하고 젊은 미혼 상인과 선주, 선장이 모여 만든 조합입니다.

 

 

 

 

 

정면에 1334년과 1999년, 두 연도가 쓰여 있습니다.

1334년은' 큰길드'가 이 자리에 소유했던 원래 건물이 기록에 처음 등장한 해이고

​1999년은 새로 지어 복원 완공한 해입니다.

그 아래로 천체의 운행을 함께 표시하는 천문시계가 걸려 있고

위로 풍향계가 서 있습니다.​

시계와 풍향계 사이 둥근 부조상은 전설의 아서왕입니다.

 

 

가운데 제일 높이 솟은 풍향계 윗부분 황금빛 장식은

용을 찔러 죽이는 기사의 기마상입니다.

로마 기사 출신 순교자 성 게오르기우스(성 조지, 성 게오르그)입니다.

유럽 전역은 물론 러시아와 중동까지 숱한 나라와 도시의 수호신으로 숭배받는

가장 인기있는 성인입니다.

검은머리길드도 두 수호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게오르그를 모십니다.​

 

 

 

검은머리전당 아래 기둥에 새겨진 부조 조각 입니다

 

 

왼쪽 부조는

 성모와 아기 예수 얼굴이 둥글고 코가 낮습니다.​

몸집도 풍성합니다.

아기 예수 머리카락이 곱슬머리입니다.

얼굴 빛이 검지는 않지만 흑인 선장처럼

아프리카나 남미 분위기를 풍기는 성모자상입니다.

라트비아 리가에서 가장 이색적인 건물의 현관 양쪽 기둥에 새긴 부조상입니다

 

 

 

오른쪽 부조상은

선장 차림을 한 흑인이 십자가 깃발과 방패를 들고 있습니다.

 

 

 

 

 

 

 

뾰족솟은 첨탑의건물은 성베드로성당

 

광장의 석상에 방패를 든 기사는 당시 무역상들의 수호신인 로날드의 석상.... 의 모조품.

원본은 성 베드로 성당 내부에 있다고 해요.

 

 




 검은머리전당 맞은편에 있는 리가시청

 




광장 한복판에 있는 이것은 세계최초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던 장소라고 합니다.

팔각형모형 돌아가면서 세계8개국의 언어로 쓰여 있는데 우리나라글은 없구요

중국 일본어가 쓰여있어 좀 씁쓸하더라는요~~

 

 







검은 머리 전당 뒤편에 건물.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굉장히 독특한데요

폭이 좁고 꼭대기층에 뭔가가 삐죽 나와있는데, 아마 그 밑에 닫힌 문 앞에서 짐을 끌어올리는데 쓰였던것 같아요.

 

중세의 멋진 건물에 커피숍이 마주보고 입점해 있네요
.



성베드성당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그곳에는 또 하나의교회 성요한 교회가 자리하고 있어요

 


                                                                                             

 

 

뒤편 석상에 방패를 들고있는 기사는 당시 무역상들의 수호신인

로날드의 석상 모조품 이고 원본은 성베드로성당 내부에 있다고 합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진 전당 입니다

 

 

 

 

저 거리의 끝으로 보이는 성당은 성마리아막달레나 성당

 

 

리가의 지방 길드문장으로 꾸며놓은 건물의벽화

 

 

돔광장으로 가봅니다.

 

 

노천카페가 자리하고 있구요

 

 

돔성당

광장 한쪽에 리가를 대표하는 교회 ​리가돔이 서 있습니다.

카톨릭-개신교 포함해 발트 3국에서 제일 큰 교회입니다. 

2011년 알베르트 대주교가 관저와 교구를 대표하는 대성당(카테드랄)으로 지은 이래

리가에서 가장 유서 깊고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초기 고딕 양식 성당을 여러 차례 고치고 늘려 지으면서

바로크 첨탑과 바실리카 양식이 섞여 있습니다.   ​

 

 

 

 

 

돔광장

 

광장 동쪽을 벽처럼 에워싼 아르누보 건물들이 아름답습니다

광장의 노천카페앞에 예쁜 소방차가 서있는데요

그냥 홍보용인듯 해요

리가의 구 시가지는 예술작품의 전시관인듯 걸어가면서 작품을 보는듯

참 아름다운 시가지인것 같아요

다음에도 계속 리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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