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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리이스

피라마을



피라마을
산토리니 3일째날 오늘은 피라마을로 왔다
산토리니는 이아,피라,이메로바글리,피로스테파니 이렇게
4개마을로 이루어 졌는데 그중에 경제의 중심지는 피라마을 이다
산토리니의 중심마을로 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형성되어 있다
절벽위에 하얀 집들과 파랗고 하얀 지붕이 에게해의 아름다운 바다와함께
어우러진다. 슈퍼마켓,은행, 우체국,버스터미널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모여있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곳에 묵는다
피라는 산토리니에서 가장 큰마을로 교통의 요지이며 섬 내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구석구석 연결이 가능해 편하게 여행을 할수있다
이아마을과 피라마을 간의 거리는 약11Km 정도이다



어제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아마을을 봤었는데
오늘 피라마을은 잔뜩 찌푸려 비도 오락가락한다


피라마을 골목길을 열심히 올라간다
이렇게 올라가다가 어느 지점에서 뿔뿔이 흩어졌다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끝없는 흰 골목들을 헤매는게 산토리니 여행의 묘미니까..


비가와도 즐겁다
마침 남편과 통화를 했던 친구왈
여기 지금 비가온다고하니 친구 남편이 하시는 말씀이
비오는 산토리니를 또 언제 볼수 있겠냐며 그 자체를 즐기라며..
그래서 up up더 즐기기로했다



이곳 성수기때는 당나귀가 많이 다니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되어준다고 하던데
우리는 당나귀 한마리도 못봤다
당나귀가 많으면 길애 나귀똥도 널부러져 있고 냄새또한 지독 하다고 하니
오히려 다행스럽다고나 할까


칼데라 지형의 모습이 이 섬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데
화산폭발로 원주민들이 모두 떠난 섬에 부자들이 들어와
이 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얀벽에 누군가가 그려놓은 그래피티
깨끗한 벽에 저렇게 칠을 해놓으니 보기는 안좋다


이곳도 마냥 흰건물만 있는것 아니네
저런색의 교회도 보인다


자유로움으로 메세지를 전하려고 했겠지만
골목길을 너무나 어지렵혀 놓은것 같다


그래도 특이한 풍경이라 또 사진도 찍어본다


이런 절벽위에 집을 지어 놓았으니 이곳이 얼마나 높은곳인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함도 느껴진다


오늘은 바닷가 쪽으로는 내려가지않고 윗동네 골목길에서만 놀았다


세차게 바람까지 불어대니 감당이 안된다
모두가 번개맞은꼴이 되어서는 ㅎㅎ
게다가 비까지


단단히 동여메는수밖에



뜻하지않게 이슬람의 여인들이 되었다
머플러를 둘러쓰니 너무 편하지않은가
피라마을을 이러고 계속 돌아다녔다


이곳에서 만난 가이드가 사진을 여러장 찍어 주셨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즐겁다
이런것이 여행의 즐거움인가 싶다


이 골목에는 예쁜 상점들도 많이 있는데
이변여행에는 친구들이 그렇게 쇼핑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아마 몇년동안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나중에 이 아랫마을에서 모자 블라우스 가방등 소소하게 쇼핑을 했다



저기 손을 삐쭉 내밀며 가게 직원이 오세요 오세요 하며 호객행위를 한다
I will be back.이라며 웃으며 돌아서니 나중에 다시 보자며 ㅎㅎ


잠시 잠깐 사이에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었는지
쓰고있던 우산살이 부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여행 온다고 자동우산으로 산것인데 에잇~~
그래도 즐겁단다

어서와 친구야
아랫마을에서 쇼핑몰 구경을 하고 소소한 쇼핑도 즐기고..


잠시 비바람을 피할겸 카페로 들어왔다


카페로 들어오니 우리일행분인 부부도 와 계셨다


조금 높은곳 테이블에 자리했는데
아뿔사 천정에서 비가뚝뚝 떨어지고 있네
자리 옮기기도 귀찮고 그냥 우리 망가진 우산을 펼쳐 놓으니
꼴은 우습지만 직원들도 굿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지 웃으며 커피를 가져다 준다
비오는 에게해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맛은 최고였다



다행히 우리가 앉은 자리는 별일이 없어 편안하게 커피타임을 즐겼다
이제 점심먹을 식당을 찾아봐야 한다



점심을 먹고 일행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피라마을 꽃할배들이 갔던 레스토랑을 갈까도 생각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갔다


오 느낌이 좋다
웃으며 반겨주는 직원의 안내로 자리에 앉은뒤 식당 내부를
쓱 스캔해 보니 깔끔하고 화장실도 예쁘게 꾸며놓은것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피자와 파스타 리조또등을 주문하고


주문해서 먹은 음식들이 다 맛이 있었다


따끈한 커피로 마무리한뒤
가이드와 일행들을 만나 산토리니를 떠나 아테네로 돌아간다
산토리니 2박3일 일정이 너무나 만족스러웠고 이아, 피라마을중
이아마을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내일은 미케네 유적지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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