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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미소국(유럽의 작은나라)/남프랑스

중세로 떠나는 시간여행 카르카손





나르본 문 (Porte Narbonnaise)

성의 입구로 1280년경 지어졌습니다 카르카손은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고,

피레네 산맥과 평원을 이어 주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카르카손에 마을이 형성되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기원전 122년 로마 군대가 이곳을 점령하고 있던 켈트족을 몰아내고

성벽을 짓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건축술이 뛰어났던 로마 사람들이 카르카손의 이중 성벽 가운데

안쪽 성벽을 쌓고살기 시작한 것이 카르카손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지요.

로마 사람들이 쌓은 안쪽 성벽은 일부가 부서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퍼온 항공사진

프랑스 남부의 2000년 역사의 중세도시 카르카손

기원전에는 카르카소라고 불렸으며 1세기에는 로마제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오드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엔 13세기에 건설한 생 루이,

오른쪽엔 5세기에 세워진 라시테로 나뉘어 집니다.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된 고대와 중세시대의 완벽한 요새도시로

마을 전체가 2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파리,몽생미쉘에 이어 세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곳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됨







주차장에서 걸어가며 본 성의모습

주차장에서 성곽앞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있었지만 걸어가면서

주변 풍경도 보고 남프랑스의 파란하늘과 태양빛 모든것이 퍼펙트한 날입니다



멋진 오토바이들의 주차장인듯 하네요

왼쪽으로 공동묘지가 자리하구요



성의입구에서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유럽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성채도시

전형적인 방어벽과 주거지, 도로등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왠지 저 성의 입구에서 백설공주가 걸어나오면 어울릴듯한 빨간색 고깔을 쓴 성채



성 입구에 있는 카르카스 왕비의 석상

기지를 발휘해 적들로 부터 성을 구한 여인

카르카손의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카르카손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바르셀로나 에서 건너온 사라센인들이

이곳을 다스리고 있을 때 피핀 3세가 이끄는 프랑크 왕국의 공격을 이겨낸 사건.

프랑스 남부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며 위세를 떨친 피핀이지만 카르카손의 요새를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피핀은 작전을 공성에서 포위로 바꿔 사라센인들의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실제로 이 작전이 주효하여 성을 지키던 사라센인들은 극심한 기아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이때 사라센의 카르카스 왕비가 기지를 발휘해 돼지에게 콩을 잔뜩 먹여 성 밖으로 던졌고,

돼지의 배가 터지며 소화되지않은 콩이잔뜩 쏟아져 나오자 

프랑크 왕국군은 아직 성 안의 식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여 철수합니다.

이후 카르카손 지방의 이름이 카르카스 왕비의 이름을 따 지금처럼 굳어졌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나르본문으로 들어가기전...



나르본 문을 들어서 해자를 건너면 또하나의 성벽이 있습니다.



이 성벽은 해자를 사이에 두고 이중으로 세워져 있는데

오른쪽 외벽의 길이는 1.6Km  왼쪽 내벽의 길이는 1.3Km

이중 장치로 더욱 견고해 보입니다



요새 내부는 은근히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넉넉잡아 2~3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쭉 둘러볼 수 있구요

식당들이 많이 있고 중세 시대 및 사라센 왕비의 일화를 소재로 한 관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습니다.



콩탈성(백작의성) 입구

고대 로마 귀족들의 거주지 터에 세워진 요새로 중세시대의 뛰어난 석조건축 기술을 보여주며

이중으로 된 카르카손 성벽 안쪽에 있기 때문에 "요새속의 요새"라 불리 웁니다



콩탈성에는 적군의 침입을 막기위해서 5개의 첨탑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 첨탑들은 콩탈성이 요새안의 또 다른 요새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유럽에 남아있는 고대와 중세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완벽한 요새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콩탈성 안 중정으로 들어 왔습니다



생 나제르 성당의 모습도 보입니다




카르카손은 성벽안의 도시 "라 시테" 지구와 성벽 밖의 도시 "생 루이" 지구로 나뉘는데

성벽에서 바라다 보이는 성벽 밖의 "생 루이"지구의 풍경




주변으로 포도밭의 풍경도 보이는데 이곳은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콩탈성(백작의성) 에서 바라본 카르카손 의 전경



콩탈성(백작의성)




콩탈성에서 바라본 빌 바스 마을



중세의 모습들로 계속 다듬어 예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은

남프랑스에서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들은 법으로 건물 자체를 허물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지붕의 기와는 똑같은 모양과 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라피데르 박물관

성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오래된 역사의흔적 일부가 내부에 전시되어 있고 영상도 볼수 있습니다




카르카손 성벽의 모형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견학을 온것 같아요



회랑을 따라 성벽을 돌게 됩니다



첨탑에서 첨탑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따라...



요새 속의 요새 콩탈 성과 도시를 이어 주는 다리

성벽 외곽을 돌면서 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성벽속의 도시 "라 시테"지구를 돌아봅니다



빨간 화살표는

아를의 토요시장에서 10유로(13000원 정도)에

산 가디건 잘 입고 다닙니다

계속 카르카손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