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7 미소국(유럽의 작은나라)/남프랑스

카르카손 2






성을 구경하고 돌아 나오면서...



밖에서 보는 카르카손은 그 누구도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처럼 보이지만 성곽 안 풍경은 조금 다르답니다.

콩탈 성을 중심으로 미로를 연상시키는 골목길,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생나제르 성당,

상점이 늘어선 거리와 시민들이 살았던 마을은 중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보여 주고 있지요.

성곽 안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시테’라고 불리는 도심 지역입니다.

 시테는 영어의 ‘시티(City)’를 의미하는데 도시에서 번화한 지역을 가리키지요.

시테 지역은 중세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테를 걷다 보면 흥미로운 상점과 공동 우물, 광장, 골목과 신작로를 따라

 늘어선 작은 상점과 주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가다보니 옛날 중세시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형벌을 받았던 모형을

설치해 놓았는데 제가 리투아니아 여행 당시 트라카이성에서 저 체험을 해봤었지요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지요 아래 사진 그때 당시 체험해 봤던 사진을

찾아 올려 봤어요 ㅎㅎ



형벌 체험 중인데요 친구는 옆에서 확인사살 하고 있어요 ㅎㅎ (리투아니아 트라카이성)




마을 안에는 예쁜 기념품 가게도 있고

현재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과거에 생활필수품이나 빵을 팔던 상점이었고,

레스토랑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공방은 과거에 장인들이 생활 용품과 종교 용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여러나라 버전으로 만들어진 카르카손의 안내책자와 엽서들



도시의 번영을 알리는 생나제르 대성당

카르카손은 군사적으로 안정되면서 상업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카르카손은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을 짓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생나제르 대성당과 콩탈 성입니다.

1069년 공사를 시작하여 1130년에 완성된 생나제르 대성당은 전형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중후한 분위기의 성당이었어요.

이후 200여 년에 걸쳐 고치거나 증축을 하는 과정에서 고딕 양식이 덧붙여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생나제르 대성당에서는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함께 볼 수 있답니다




카르카손 콩탈성의 이중성벽

정말 대단하고 견고해 보이지요

콩탈성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카르카손 나르본 문을 나서면서 언제나 떠남은 아쉽지만 또 새로운 곳에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잠깐 시간을 거슬러 둘러 보았던 중세시대의 성채도시 카르카손을 떠나

피레네산맥 남쪽에 위치한 안도라 공국으로 떠납니다




주차장 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



전기버스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파란하늘, 흰구름,눈부신 태양이 너무나 좋았던

9월의 어느날에








남프랑스 아름다운 평원을 지나고





유명 예술가들의 흔적과 발자취를 따라가며 나에게도 작은 예술혼이 잠재되어 있었다는것에 흥분하고

 짧은시간 이었지만 마치 예술기행을 다녀왔다는 뿌듯함이 여전한 감동으로 자리하고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남프랑스 오래도록 기억될것 입니다

이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안도라를 향해 달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