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7 미소국(유럽의 작은나라)/북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로 유명한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의 조각상



산 페르민 축제

[Festival of San Fermin]

산 페르민 축제는 매년 7월 6~14일, 에스파냐 북부 바스크(Basque) 지방에 있는

팜플로나에서 도시의 수호성인인 성 페르민(San Fermín)을 기리며 열리는 종교 축제다.

3세기 무렵 팜플로나 출신으로 기독교 포교 활동을 하다 순교한 페르민 성인의 축일이

중세에 지정된 후부터 기념 행사가 열렸으며, 오늘날처럼 7월 축제로 자리 잡은 것은 16세기로 알려져 있다.

아흐레 동안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는 교회가 주최하는 종교 행사와 더불어

 민속 음악과 춤 공연, 장작 패기 같은 바스크 지방의 전통 경기 등 150여 개 행사가 팜플로나 전역에서 펼쳐진다.

그중 산 페르민 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고 축제 참가자들을

극도로 흥분시키는 행사는 ‘엔시에로’(Encierro)라고 하는 소몰이와 매일 저녁 열리는 투우 경기다.




산페르민 축제의 시작이되는 팜플로나 시청앞 입니다

이곳에서 소와 사람들이 출발 합니다

축제를 직접 접헤볼 기회는 없었지만 워낙 이곳 팜플로나의

래되고 유명한 축제라 소개해 봅니다.











이 축제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것은 축제가 벌어지는 기간 내내

아침 8시에 반복되는 소몰이(entierro) 때문이에요

오후 투우에 쓸 소를 투우장까지 연결되는 거리에 풀어 소들이 질주하도록 하는데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흰 옷을 입고, 허리에 빨간색 천을 두르고 소를 앞질러서 달리고

800여 미터의 중앙로에는 여섯 마리 정도의 소가 달립니다.

사람들은 소몰이를 시작하기 전에 수호성인에게 소몰이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물론 경호원들과 응급요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위험이 늘어나고 있고

 1924년부터 1997년까지 이 축제에 참여하다가 사망한 사람은 14명이나 되며

200여 명의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소몰이는 단 5분 정도면 끝나버리는 것이고,

이 외에 여러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 소몰이가 산 페르민 축제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을 중심으로 축제가 홍보되고 있습니다.





팜플로나 도시를 대표하는 산 페르민 축제 이기 때문에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벽에 걸린 그림이나 거리에 널린 사진이나 엽서등에도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답니다



이러한 온갖 위험과 사고에도 인구 20만 명의 팜플로나에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보러 올 정도라고 합니다.
그정도로 산페르민 축제의 세계적 인기는 두말할 필요 없네요


하얀옷에 붉은색의 치장을한 축제의 옷차림



7월에 열리는 축제인데 소몰이 축제가 열리는 팜플로나 골목길에는

마치 매일매일이 축제인것 처럼 산페르민 축제에 대한 홍보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설치해 놓은 나무울타리





포위, 가두기란 뜻을 가진 엔씨에로가 소몰이의 스페인어 명칭인데 황소와 함께

좁은 골목길을 800m 달려 투우경기장에 이르는 이 경주에서 매년 다치는 사람도 있고

혹은 죽는 사람도 있다는데 죽음을 불사하고 하는것이 이해가 안되지만

오래 이어져온 전통적인 축제라 그렇겠지요



몇백미터를 달려온 사람들과 황소들의 종착역인 투우경기장 앞에는

이 축제를 세계적으로 알린 미국 작가 헤밍웨이의 흉상이 있는데 그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에 보면 이도시 팜플로나와 산페르민 축제와 팜플로나 근교의 론세스바예스 (Roncesvalles)

에서의 일상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쿠쿠슈무스(KuKuxumusu) 라는 이름의 의류 브랜드가 있는데

바스크어로 벼룩의 입맞춤(the kiss of the flea) 이라는 뜻으로

이름은 어렵지만 캐릭터는 귀여워서 눈에 뛰는데

쿠쿠슈무스와 산페르민 축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소몰이 축제 도시답게 소 모양의 마그네틱이 특히 더 많습니다






핀초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타파스를 '핀초'라고 하는데, '꼬챙이'라는 뜻으로

조그만 빵이나 바게트 위에 식재료들을 토핑하여 꽂아 놓은 것이고

간단한 스낵 및 카나페와 같은 스페인 타파스의 한 종류로

바스크에서는 주로 '타파스'라는 용어 대신 '핀초스'라고 부르고

바스크어로 'Pintxos'라고 표기하고 핀초스라고 발음합니다

고기나 햄, 해산물, 채소를 꼬챙이에 끼운 간단한 음식으로 간식, 안주, 전채요리로 활용되고

식당에서 판매할 때는 꼬챙이의 갯수에 따라 계산하는 경우도 있고,

회전 초밥집처럼 꼬챙이의 색깔에 차별적인 가격을 매겨놓아 나중에 한꺼번에 계산하기도 합니다.





팜플로나 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부르고스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