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00'의 배경이된 테르모필레

테르모필레는 테르모(뜨거움)와 필레(문,통로)의 합성어다
이곳은 유황온천수가 산 위에서 마을까지 길게 흐르고 있는데
유황냄새가 진동하여 오래 머무르면 두통이 느껴질 정도다
온천욕 까지는 아니더라도 족욕정도 체험해 보라고 가이드가
말했지만 우리들은 그냥 보기만 하자고 했다

조심조심 발을 담글 자리를 찾아 기다시피 가고있는 우리 일행분들..
그냥 자연 노천온천이라 아무나 수영복만 입고온천욕을 하면 된다는데
썩 내키질 않는다

이끼가 낀 바위를 건너다가 미끄러져 넘어질까봐 우리 친구들은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 발을 담그고 싶지 않았다

아저씨들이 옷을 훌렁 벗고 몸을 담그고 노천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온천이라는것 외에는 주변환경이 열악해 보인다
그냥 지저분해 보인다

우리 일행분들 일부는 저렇게 족욕을 하기도 했다

물 온도가 어느정도 되느냐고 물어보니 그냥 따듯한 정도라고..

물빛은 초록빛이지만 (이끼탓인지) 이끼가 껴서
미끄럽고 지저분해 보였다

어우 민망 하기도 하고 ㅋ

어쨌든 온천수라는것이 계속 흘러 내리기는 한다

한적하고 외져 보이는 곳인데

온천수가 흘러가는곳 옆에 흉가 같은 건물이 보인다
저 건물은 난민수용을 위한 건물 이라는데 거의 폐가수준으로
유리창은 대부분 깨어져 천막으로 비바람을 막는듯 보였다
그리스인들이 혐오하는 난민들이라 환경적으로 열악한 이런곳에
만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바로 옆으로는 난민학교도 있다
학교가 있는 곳으로는 환경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난민들의 설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난민들 소매치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날은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아서 그런지 소매치기는 못봤지만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어린아이들 조차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고 배운다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레오니다스 청동상
유황온천을 나와 멀지않은 곳에 스파르타의 왕이었던 레오니다스 청동상이 있는데
페르시아의 끊임없는 침공에 시달리던 레오니다스 왕은 어느날 신탁을 받게된다
왕이 자신을 희생하면 스파르타 전 영토를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신탁을...
신탁에 순종하여 300명의 정예군만 이끌고 출전한 레오니다스 왕은 이 곳 테르모필레 언덕에서
200만명(과장이라는 설이 많아요)의 페르시아 군과 격돌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보다 더 황당한 전투는 3일만에 끝이 난다
레오니다스 왕은 전사하고, 그리스 연합군이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고
패배했지만 '크게 승리한 전투'라고 그리스 인들이 평가하는 이유는,
이후 이어지는 페르시아 침공에서 모두 승리하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살라미스 해전과 플라테아 전투에서 모두다


300

2007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액션 영화

​[영화 300 1편 줄거리 결말 실화 원작 - 배경 테르모필레 전투와 스파르타]

영화 《300》의 줄거리는 2007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 레나 헤디, 도미닉 웨스트, 켈리 크레이그 주연으로 개봉했다

영화를 본적은 없는데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투라 검색을 해봤다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군인의 동상도 옆에 나란히 세워져있다
이들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써있다
"지나가는 나그네여
가서 스파르타인들에게 전해주시오
우리가 나라의 명령을 이행하고
이곳에 누웠다고"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가 목숨걸고 싸운 영혼들 편히 잠드시기를 빌며...

 

청동상 밑에 새겨진 "molon labe"는 "와서 가져가보라"는 의미
스파르타의 모든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사신을 보내 온갖 협박과 회유를 멈추지 않았던
페르시아 왕에게 레오니다스 왕이 했던 말이다
나라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공포를 숨기며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을 선포하고
장렬히 전사한 왕의 말을 되새겨 봅니다.
"와서 가져가 보라"
"molon labe"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려했던 레오니다스 왕과 스파르타 장수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그리스가
고대 문명을 지키며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게 아닐까.

 

다음 여정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