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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리이스

델포이(델피) 유적지

 

델포이 유적지

델포이 신탁이 이루어졌다는 델포이로 왔다

그 당시 그리스는 종교 중심지 였고 당시 그리스인들은 델포이가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어느 날 문뜩 제우스는 세상의 중심이 어딘지 궁금해져

세상의 양쪽 끝에 서서 독수리  두 마리를 날려보냈다.

양쪽 끝에서 출발한 독수리가 서로 마주친 장소가 바로 델포이였다고 한다.

제우스는 델포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으로 옴파로스라는 원뿔형 석상을 세웠다.

이 때문에 그리스인들은 옴파로스를 무척이나 중요한 종교적 상징으로 여겼다.
이 신화는 한 가지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다.

델포이가 있는 파르나소스산이 당시 그리스계 주민들이 사는 영역의 대충 중심부쯤 된다는 것.

신들이 산다는 올림포스 산 발칸반도의 북쪽에 있는데, 이런 먼 거리가 신성함을 강조했다.

그 대신 올림포스산은 그리스 세계의 중심이 될 순 없었고, 파르나소스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델포이의 더 오래된 이름은 푸톤(Πυθών)이라고 한다.

신화에서 델포이에 살았다는 거대한 이무기 피톤의 이름이 여기에서 나왔다.

푸톤이라는 지명은 아마도 바닥이나 깊은 곳을 의미하는 듯한데,

델포이가 파르나소스산에 둘러싸인 지형을 반영한 것 같다.

 

 

 

유적지가 위치한 높은곳을 오르는데 점점 숨이 가빠온다

더울때 다녀갔던 사람들은 거의 죽음 이었다고 과장섞인 얘기를 하더니만

더울때는 절대 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도 우리는 11월중순경이라 더위에 시달리지는 않았었다

 

 

 

로만 아고라

4세기 로마시대에 상업과 만남의장소 였고

신전에 바칠 제물등을 팔았던 시장터 로만 아고라

 

 

 

톨로스 왼쪽 위에 있는 유적은 보물창고로 고대 도시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신에게 봉헌했던 보물들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어느 국가에서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개 중 서쪽의 것은 지금의 프랑스 마르세유의 교역항으로

번창했던 도시국가였던 마실리아의 보물창고이다. 

이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 얼마나 델피가 신탁으로 유명한 고장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심지어 이집트까지 신탁의 유명함이 널리 퍼져

신탁을 받기 위해 델피에 머무르는 기간이 심지어 1년을 넘기도 했다고 한다.

 

 

 

 

피티아 제전 유적과 신전 이외에도 남은 유적이 있는데 바로 그리스의 폴리스들이

자신들의 보물을 저장해둔 금고들이다.

그리스의 각지에서 모인 폴리스들은 신성한 델포이에 자신들의 보물을 바치고 또 저장해 두었다.

이곳에서 나온 유물들은 현재 델포이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노예해방과 관련된 글씨가 돌에 새겨져 있다

 

 

계속 올라가면 태양신 아폴론을 모시던 아폴로 신전이 보인다

현재는 6개의  기둥만이 남아있지만 복원도를 그려놓은 표지를 봤을 때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이 얼마나 웅장했는지 잠시나마 상상해볼수 있었다

이곳에서 여사제가 신탁을 받았는데 신탁을 받는 모습은 몽롱하게 술취한 모습으로

횡설수설 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사실은 화산가스로 인한 중독상태 였을 것이라는 얘기도 전해진다

 

 

B.C. 6세기 무렵 아폴론의 신탁을 들을 수 있는 델피신전(sanctuary of Delphi)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그 주변 국가들에게도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졌던 곳이다. 

그들은 신탁을 얻기 위해서 이곳을 방문하였고 신탁을 얻기 위한 제물을 바치기 위해

그들의 보물창고를 이곳에 건립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델포이를 이름하여 세상의 배꼽(navel of the world)’이라 부르고

아폴론신전 가운데 옴팔로스(omphalos)라는 돌을 묻었다.

델피의 신탁은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명성이 높고 권위가 있었던 신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하기전에 아폴론의 예언을 듣기위해 델피를 찾았다

 

 

 

신전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금고 의외에도 델포이의 옴파로스, 델포이의 창동 기둥이 있다.

페르시아군의 방패를 녹여 만든 청동 뱀기둥은 그리스가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여 세웠으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전차경기장을 장식하기위해 가져갔다

이스탄불에 다녀왔다면 이 기둥을 보고 좀 놀랄 수도 있는데

이스탄불의 하드포름 광장에도 완전히 똑같은 모양의 기둥이 있다

그래서 이기둥은 복제품이라는거...

 

 

 

아폴론 신전 옆에 고대 김나지움이 보인다

이곳은 체육관과 교회, 수영장, 목욕탕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고대에 선수들이 카스탈리아 우물에서 몸을 씻고 트랙에서 운동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원형극장

아폴론 신전 바로 위쪽에 고대 원형극장은 비교적 잘 보존된채로 남아있다

돌로만든 지금 7m,약 5천명을 수용할수있는 35열의 관람석과 분장실,

무대를 갖춘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아폴론 신전과 김나지움을 내려다보며..

비수기 여행의 좋은점은 사람들이 많이 없다는거다

사진을 보면 거의 관광객이 없어 우리 차지 인것만 같다

 

 

 

세상의 배꼽에서 하늘을 우러러보며..

 

 

 

여행중 날씨도 좋고 먼길 오느라 좀 힘들기도 했지만 그리스 신화를 조금이나마 더 알수있었고

이곳에서 태양의신 아폴론에게 현명한 신탁을 받고싶다는 황당한 생각과

아주 오래전 어쩌면 신탁의성지 였던 이곳을 왔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도 신탁을 내려줄까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평평한 땅이 아닌 돌산을 오르며 너무 힘들었는데 고대 그리스 신화 얘기를 들으며

힘듦을 잊을수 있었다

앞의 산들을 보면 꽤나 높은곳임을 알수있다

 

 

 

고대그리스 신탁의 성지였던 이곳을 천천히 둘러본다

 

 

옴파로스

옴파로스는 라틴어로 배꼽 이라는 뜻으로

세상의배꼽, 세상의중심을 의미한다

서두에 잠시 설명을 했지만 제우스가 세상의 중심을 향해

서로 반대방향에서 금독수리 두마리를 날렸는데 이 독수리들이 만난곳이

델피였으며 그 위치를 표시하기위해 하늘에서 떨어뜨린 돌이 옴파로스 였다

진품은 잠시뒤에 들를 델포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톨로스

훼손이 심해서 현재는 3개의 기둥만이 남아있다

아폴론의 성역에서 아폴론의 위상을 느낄수 있었고 거대하고 웅장하던 성역은

많이 파괴 되었지만 여전히 그 시대의 힘이 느껴진다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한 이곳 델피에 영험한 신탁을 받고자 제물을 들고 모여서

간절히 바라고 신의말씀을 듣고자 했던 그리스인들의 간절함을 되새겨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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